현석호 제주파출소장

가을은 선선한 날씨와 함께 낚시, 해양관광 등으로 바다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특히 낚시어선이나 유도선 등 다중 이용선박 탑승 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올해는 추석 연휴와 태풍 시기가 겹칠 가능성이 있어 국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해상 안전수칙을 강조한다.

첫째, 탑승 전 선박의 안전설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명조끼 착용은 기본이며, 비상안내와 소화기 등 안전장비가 제대로 갖춰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둘째, 기상정보 확인과 안전 운항 준수가 필요하다.

가을철 해상은 태풍과 돌풍 등 기상이 급변할 수 있어 최신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운항 여부를 판단해야 하고, 음주 상태에서 운항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

셋째, 운항 중에는 선장 및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비상상황에서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승객이 질서 있게 지시를 따르는 것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 아이 동반 승객은 특히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해양경찰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태풍 등 기상 악화시에는 선박 운항을 적극적으로 통제할 예정이지만 국민 한 분 한 분의 안전의식 없이는 사고를 완전히 막을 수 없다.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는 곧 생명을 지키는 약속이다. 제주해양경찰서 제주파출소는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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