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보장·수익 배분 유인 등
피해액 47억→234억원 증가
제주에서 다단계 스포츠 역베팅 사기 사건 피해액과 피해자가 크게 늘고 있다.
2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역베팅 불법 스포츠 사기 조직 'GM볼' 관련자 2명을 추가로 검거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스포츠 사이트 관리 등을 담당한 30대 A씨와 40대 B씨 등을 각각 검거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기 사건으로 피해를 봤다는 고소장은 최초 186건에서 이달 15일 기준 742건으로 크게 늘었다. 피해액도 47억원에서 234억원으로 5배가량 증가했다.
이들은 지난해 5~6월 사이 말레이시아 유명 카지노를 사칭해 GM볼이라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역베팅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과 함께 수익을 나눠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해외 프로축구 경기를 대상으로 결과를 틀리게 베팅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식으로 홍보한 것이다.
이들 조직은 천안, 대전,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여러 곳에 센터를 차려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모집한 투자자를 관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도 운영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고소장 접수가 계속되는 만큼 관련자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예린 기자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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