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서귀포시지부 서귀포 주제 작품 전국 공모

강영란 시인
강영란 시인

서귀포를 주제로, 전국 공모를 통해 작품을 선정하는 제4회 칠십리문학상 당선작으로 강영란 시인의 '막숙개 펫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문인협회서귀포지부 (회장 정영자)와 서귀포칠십리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이승익)는 제4회 칠십리문학상 당선작으로 강영란 시인의 ‘막숙개 펫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칠십리문학상운영위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최근 5년 이내 서귀포를 주제로 발표한 시 작품을 대상으로 후보작품을 전국에 공모해 모두 90편을 접수한 가운데 예비심사와 본심을 거쳐 지난 23일 이같이 결정했다. 

심사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나기철 시인을 비롯해 이정환 시인(전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이형우 문학평론가(전 성결대 교수), 김광렬 시인(전 제주작가회의 회장) 등이 맡았다

심사위원들로부터 강영란 시인의 '막숙개 펫돌'은 옛날 제주의 어부들이 출항과 귀항의 시표(視標)로 삼았던 펫돌의 쓰임을 '우리의 삶'으로 환유하고 그것이 갖는 제주인의 정서와 서정적 리듬을 잔잔하게 살려내면서 인생의 가치와 덧없음까지 포착해 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영란 시인은 당선소감에서 “공휴일 폭염 속 더위가 빈틈없이 들어선 하우스 안에서 한라봉 열매 매달기를 하다가 서귀포칠십리문학상 당선작에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뻐서 한동안 말을 제대로 못했다”며 “부족한 작품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상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서귀포시장이 수여하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서귀포문학상, 서귀포시장의 공로 문협회원에 대한 표창과 함께 다음달 20일 서귀포시내 엠스테이호텔에서 개최되는 서귀포세미나 및 문학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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