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의 쌀을 직접 키워보며 수확의 기쁨을 몸소 체험하며 배우는 제16회 서귀포농민회 어린이벼농사대회'가 지난달 30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됐다. 

전농 제주도연맹 서귀포농민회(회장 김대호)가 서귀포농민회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겸해 열린 이번 행사는 가족이 함께 키운 벼를 전시하는 자리와 함께 매일 먹는 쌀이 어떻게 자라는지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서귀포농민회가 올해로 16년째 개최 중이다. 

서귀포농민회는 매해 어린이날에 각종 채소와 벼 묘종을 어린이들에게 화분과 함께 나눠주고 벼 키우기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110여일 후 한 자리에 모여 체험해 풍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올해 대회는 15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부모와 함께 서로 벼재배 방법을 SNS를 통해 나누며 즐거운 경쟁을 펼쳤다.

대회 결과, 전봉준대상은 하원초 김나연(2학년) 어린이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해성유치원 오소유(6세), 서귀북초 강주은(3학년) 어린이가 수상했다. 장려상은 토평초병설유치원 오나은(6세), 서귀북초 윤이랑(2학년), 동홍초 김소은(2학년) 어린이가 각각 수상했다. 

김대호 회장은 "서귀포농민회는 지역 농업의 발전과 농민들의 권리를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 며 "제16회 어린이벼농사 대회를 준비하며 긴 장마와 폭염으로 많이 걱정했지만 어린농부들의 풍성한 벼를 보니 우리 농업의 미래는 밝고 푸르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