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스타파트너스와 공동 운용…글로벌 투자 시동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한국벤처투자 주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100억 원 자펀드 운용사(GP)로 선정됐다.
자펀드는 제주센터와 세븐스타파트너스가 공동 운용하며, 한국모태펀드(30%)를 비롯해 재일교포·한·일 기업, 제주도(3억 원) 등의 출자로 조성된다.
투자 대상은 비수도권을 포함한 지역 유망 스타트업과 10대 초격차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AI·빅데이터,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및 글로벌 진출 기업이다.
세븐스타파트너스는 일본 본사와 제주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로 개척과 상장(IPO) 연계를 지원하고, 제주센터는 지역 기반 기술창업의 스케일업과 후속 투자 유치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재일제주인 자금이 참여하고 수익 일부를 재일동포학교·도내 학교에 기부하는 사회환원도 병행해 민간투자와 지역 상생을 결합한 모델로 운영된다.
도는 민간투자 연계를 확대해 창업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고, 초격차 분야 중심의 기술사업화·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모펀드인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대·중견기업과 금융권 등 민간 주도로 총 64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모펀드가 각 자펀드 결성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한·일 민간 네트워크와 지역 자금이 결합된 이번 자펀드가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의 질적 도약과 글로벌 시장 안착을 앞당길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선 제주센터 대표는 "한·일 제주 스타트업 투자펀드가 재일교포 출자 펀드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아 지역과 글로벌을 잇는 상징적 모델로 발전하도록 힘쓰겠다"며 "제주가 초격차·글로벌 스타트업의 테스트베드이자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확고히 자리잡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