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일 설문결과 발표
학생 264명 대상 7~8월 시행
고교체제 개편 추진 주문 등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2026 제주교육' 수립을 위해 도내 초·중·고 학생 264명(초등 117명, 중등 86명, 고등 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30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2025 제주교육' 역점과제에 따른 중점사업과 학생 제안 정책 등을 포함한 5개 문항에 대해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정책수립 방향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교육공동체 참여기회를 확대, '2026 제주교육' 수립을 위한 방향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설문결과 제주교육 기본방향으로는 △인성교육 △고교체제 개편 △스마트기기 보급 △유해약물 및 학교폭력 예방 등이 주요 과제로 나타났다.

아울러 학생 제안으로는 '공교육 강화'와 '심리지원 확대' 등이 중점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제주교육의 기본방향인 '올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 분야에서는 생활 속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학교 지원(26.1%)과 제주아침체육 활동 활성화(18.0%), 지역예술가 협력 예술수업 지원(11.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교육' 분야에서는 진로·희망을 반영한 고교체제 개편(27.8%)이 가장 우선시됐으며 1학생 1스마트기기 보급 확대(23.5%)가 주요 과제로 꼽혔다.

'모두가 안심하는 안전한 학교' 분야에서는 마약·흡연 등 유해약물 예방교육(18.8%), 학교폭력 예방활동 및 선도학교 지원(17.2%),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지원(12.5%)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분야에서는 교육균형발전 지원(19.7%), 학생맞춤형 통합지원 선도학교 운영(16.7%), 제주형 늘봄학교 확대(11.6%)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자유 응답에서는 사교육 축소와 공교육 강화, 학교폭력 및 안전성 강화, 심리지원 교육 확대, 학생회 예산 지원, 해외 교류 확대 등 의견이 나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학생 스스로 제주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학생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인성과 안전, 진로, 균형발전을 아우르는 '2026  제주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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