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동향]
신선식품 3.9% 증가
농축수산물도 +4.5%
목적별로도 식료품↑
장바구니 물가 '한숨'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상승률이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신선식품, 농축수산물 등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8(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2% 상승을 기록한 이후 9개월만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달(7월)과 비교해서는 0.1% 감소한 수준으로, 상품은 농축수산물(+4.2%) 중심으로 증가했고 서비스는 공공서비스(-6.7%)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농축수산물이 4.5% 증가했고, 공업제품과 전기·가스·수도 역시 각각 1.9%, 0.7% 올랐다.

서비스 가격은 개인 서비스가 2.2%, 집세가 0.5% 증가했고 공공서비스는 5.6% 하락했다.

이와 함께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5%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웃돌았다.

특히 식품이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고, 식품 이외는 전월대비 -2.1%, 전년동월대비 -0.4%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지수 역시 전월대비 8.2% 급증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신선어개류가 전월대비 4.5%, 전년동월대비 8.8% 상승했고, 신선채소류가 전월대비 19.6% 급증하는가 하면 1년 전보다도 6.4% 올랐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2.3% 상승,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와 기타 상품 및 서비스가 각각 5.1%씩 상승했고,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3.2%), 음식 및 숙박(+1.8%), 의류 및 신발(+1.6%), 교육(+1.2%)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등락 품목(전년동월대비)은 마늘(+34.4%), 커피(+17.5%), 쌀(+11.9%), 햄·베이컨(+9.7%), 빵(+8.0%), 국산쇠고기(+6.0%), 배(-31.1%), 풋고추(-27.0%), 포도(-19.9%) 등이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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