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채은 서귀포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 청년인턴
제주에서 태어난 나에게 바다는 늘 가까운 일상이었지만 바다를 지키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 해양경찰 청년인턴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해 현재 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 수색구조계에서 인턴 생활을 경험하고 있다.
이 부서는 해양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 사고에 대응하는 부서다. 나는 이곳에서 행정업무와 현장 상황 지원 등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그 중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강화하는 훈련인 '수난대비기본훈련'이 가장 인상 깊었다.
훈련 준비를 하면서 문서로만 접하던 구조절차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대원분들의 모습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줬다.
이외에도 여객선 수색 구조 훈련, 수상레저 합동훈련 등 민간과 협력해 안전을 확보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협업의 가치를, 또한 세심한 관찰과 책임감이 안전을 지키는 핵심이라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아직 인턴 기간은 진행 중이지만 지금까지의 경험만으로도 해양경찰의 역할과 사명감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으로서 책임감, 협업, 세심함이 중요한 자질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단순히 해양경찰의 업무를 배우는 것을 넘어 내 인생 방향을 고민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이다.
만약 해양경찰 청년인턴에 관심이 있거나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 해보길 권한다. 분명 새로운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