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민감사관, 제3차 워크숍 개최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위원장 강기탁)는 최근 위원회 세미나실에서 감사위원장과 도민감사관, 관계 공무원을 대상으로 '2025년 제3차 도민감사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도민감사관은 그동안 행정의 위법·부당행위, 공직자의 비위 등을 제보하고 감사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감사에 참여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활동을 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생활 감사 형태로 주민 불편 사항 현장점검 활동을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워크숍은 위원장의 간략한 인사 말씀으로 시작돼, 첫 순서로 '2025년 상반기 현장점검 조치 결과'를 공유했다. 이는 지난 5월 진행된 도민감사관 현장점검에서 발견된 사항들을 감사위원회가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조치한 행정조치 결과다. 서귀포시청 지상 주차장 전기차 충전기 수리, 제주 산천단 안내판 세척, 삼양동 유적 내 수목 가지 정리 등 다양한 개선 조치가 이뤄졌다. 다만, 경로당 관리실태 점검 결과에 대한 일부 조치는 물품구입, 교체, 폐기 예정 등으로 분류돼 2026년 예산 편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경로당 관리실태 점검은 어르신들과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 진행되는 민감한 대면 점검이므로, 도민감사관의 뛰어난 소통 역량과 행정기관의 신속한 대응이 절실하다. 어르신들의 "정말 해결되느냐"는 진솔한 질문은 행정 신뢰 회복의 필요성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두 번째 순서로는 '하반기 현장점검 계획'이 안내됐다. 9월 중 분임 별 주제선정 및 현장점검 계획서 제출, 그리고 10월 중 현장점검 결과 보고서를 부패 방지지원센터로 통보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도내 공공시설물과 주민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방문을 통해 불편과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개선하는 것이 이번 점검의 핵심이다. 점검 결과는 부패 방지지원센터를 통해 관계기관에 통보되며, 이행 여부까지 철저히 관리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점검대상은 '도민 안전과 직결된 현장 위험 요소'이다. 2024년 활동에서는 한담산책로 낙석방지 펜스 훼손, 바다 인접 지역의 안전 표지 부족 등이 주요 지적 사항이었다. 이에 따라 훼손된 펜스 보수, 경고 표지 설치, 접근 제한 안내판 추가 등의 조치가 신속히 이뤄졌다. 이는 단순한 불편 해소를 넘어, 예방 가능한 사고를 미리 막아낸 행정의 책임 있는 대응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도민감사관은 이제 도민 안전을 수호하는 진정한 파수꾼으로서, 현장 중심의 감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워크숍의 세 번째 순서는 '2025년 도민감사관 역량 강화를 위한 도외 연수 추진계획'이 논의됐다. 마지막으로는 국민권익위원회 '2025년 청렴 시민감사관 3차 워크숍' 온라인 영상회의(ZOOM)에 참여하며 워크숍 일정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