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선 도내 3개 공사 기금 조성 금융상품
제주도개발공사·관광공사·에너지공사 업무협약

제주은행(은행장 이희수)이 올해에도 '제주 가치 상생 협약 대출' 상품을 지속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2023년 처음 선보인 것으로 침체한 시장 환경 속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 소상공인 및 ESG 경영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도내 3개 공사와 지역은행이 함께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재원으로 하는 금융상품이다.

이에 제주은행은 최근 제주도개발공사(사장 백경훈),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직무대행 김남진)와 함께 '제주 가치 상생 대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지역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공동 노력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올해는 지원 조건을 일부 조정해 기업당 최대 1억원 한도, 산출 금리 대비 2%포인트 인하 혜택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경영 안정과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 조성에 한층 더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참여 기업 대다수가 '고금리 극복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100%가 '향후 유사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올해는 협약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금융지원뿐 아니라 ESG 가치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금융상품 출시 직후 지난해 총 163개 기업, 113억원 규모의 대출이 실행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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