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원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팀 과장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원한다. 기존에 없던 맛집과 볼거리, 즐길거리를 원한다.
물론 안전은 기본이다. 이처럼 관광객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각개전투보다는 협업 생태계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
관광객 편의와 안전에 관한 수용태세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행정시, 경찰, 병원, 기업, 시민단체 등 모든 분야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올해 더 탄력을 붙이는 분야가 △상권 활력 △관광객 안전 △제주와의 약속 등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재래시장과 주요 상권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편의를 위해 휴대폰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제주의 다양한 음식을 외국인도 쉽게 알아보고 주문할 수 있도록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을 보급하는 것이 있다.
또 지역의 여름철 해수욕장 파라솔 요금을 합의해서 낮추는 등 관광객의 부담을 덜어주고 만족할 수 있도록 수용태세를 가꾸는 것이 있다.
무엇보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 발생 시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료지원단이 지원하고 항공사에서 육지부 이송을 위해 기내 의료용 침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있다.
아울러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존중하고 지키는 캠페인까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일련의 협업체계는 제주 관광을 더 빛나게 할 것이며 관광객은 안심하고 제주 여행을 즐길 것이다.
제주 관광이 다시 일어설 때다. 관광객과 도민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제주와의 약속을 시작으로 민관 모두가 합심해서 제주 관광을 가꿀 때 더 크게 도약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