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신화월드카지노지부는 8일 제주도청 앞에서 '임금인상쟁취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전예린 기자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신화월드카지노지부는 8일 제주도청 앞에서 '임금인상쟁취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전예린 기자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노동자들이 8일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실패함에 따른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신화월드카지노지부는 8일 제주도청 앞에서 '임금인상쟁취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신화월드 노동자들은 불평등 임금구조와 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며 돈벌이에 눈이 먼 사용자를 향해 투쟁을 시작한다"며 "노동자들을 도구로만 여기며 희생만 강요하는 신화월드 사측에 맞서 생존을 위한 정당한 권리로 투쟁에 나선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신화월드 20대, 30대 청년 관광 노동자들이 제주도를 떠나고 있다"며 "지난 2021년 두 번 희망퇴직이 강행돼 100명 이상이 떠났고 동료가 떠난 자리는 아직도 제대로 채워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화월드 청년 관광 노동자들은 고된 노동에 몰려 있다"며 "노동자들은 휴게시간이 보장되지 않고 있으며, 식사 시간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과중한 업무로 인해 굶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고강도 노동을 벗어나서 웃으며 일하는 노동조건을 반드시 쟁취하겠다"며 "회사 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9월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늘부터 노조는 회사의 부당하고 파렴치한 저임금 강요, 임금차별, 복지 사각지대 강요, 법률 위반행위에 맞서서 당당히 싸우겠다"고 밝혔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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