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당 최대 1억원·금리 0.7%

제주도청 전경. 자료사진
제주도청 전경. 자료사진

코로나19 장기화 이후 경영난을 겪는 말 사육농가를 위해 제주도가 마리당 최대 300만원까지 특별융자 지원에 나선다.

제주도는 말 판매 부진과 사료비, 환율 상승 등의 복합적인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말 사육농가와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특별융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신청은 19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서 받는다. 제출서류와 신청 요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제주도청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원금은 말 등록기관(축산생명연구원 또는 한국마사회)에 등록된 말을 기준으로 더러브렛은 마리당 300만원, 제주마 및 일반마는 마리당 200만원이 지원된다.

대상은 제주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3개월 이상 거주한 농가 또는 설립 후 3개월이 지난 생산자단체(법인)다.

농가당 최대 1억원까지 융자 가능하며, 조건은 금리 0.7%에 2년 이내 상환이다. 접수된 신청서는 행정시와 제주도의 타당성 검토 및 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승인 여부가 통보된다. 융자 승인 후 농가는 지정된 금융기관을 방문해 실행 절차를 밟게 된다.

융자 취급기관은 NH농협은행, 제주은행, 농협중앙회(지역 농·축협), 수협은행, 새마을금고중앙회, 신협중앙회, 산림조합이다.

김형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특별융자가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말 사육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말 산업과 농가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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