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등 주최 포럼 9일 메종글래드
기조 강연 통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제주지역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와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회장 문봉만), 제주메세나협회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2025년 글로벌 제주 상공인 포럼'이 9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디지털 전환 시대, 혁신으로 만드는 제주 경제'를 대주제로 기조 강연과 제주 상공인 토론 등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제주지역 내 기관단체장과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국내 및 해외 도민회장, 기업체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에 김진표 글로벌혁신연구원 이사장이 '대한민국 경제혁신과 제주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김진표 이사장은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 각종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다"며 "AI 혁신, 서비스 교역의 확대와 같은 공급망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미국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인해 제조업 공동화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자본개혁과 노동 개혁이 조화롭게 이뤄지고 고급 인력 육성 인프라 마련을 위한 정부 주도의 획기적 제조업 재정 지원과 노동 인력 수급을 위한 규제 완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벤처형 경쟁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에 기초한 효율적인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출신 상공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강순희 시앤피컨설팅 상임고문과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원장, 이동훈 (주)디스트릭트코리아 부사장, 윤형준 (주)캐플릭스 대표이사, 강철지 (주)아이피로드 대표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제주 경제 활성화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양문석 회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제주 경제의 혁신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며 "제주 상공인과 경제 구성원 모두가 미래 제주를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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