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악협회제주도지회
오는 14일 '제주국악제'
한국의 문화적 유산을 이어가는 전국 국악인들이 제주에 모여 여러 지역의 굿문화를 펼친다.
한국국악협회제주도지회는 오는 14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9회 제주국악제'의 막을 올린다고 10일 밝혔다.
포문을 여는 첫번째 무대는 서도소리꾼 추다혜의 '서도 굿'이다. 사이에서, 어영차, 에허리쑹거야 등 서도의 굿을 모티브로 창작한 곡이며 시원한 보컬과 몽환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다.
두번째 무대는 남도의 '진도씻김굿'이다. 진도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형유산 '진도씻김굿'은 망자의 억울함을 위로하고 한을 씻어내 극락왕생을 비는 굿이다. 이 공연은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가 국악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세번째는 '서울굿 대감놀이'다. 중요무형유산 경기민요이수자 최수정을 포함한 5명이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터줏대감을 맞이하고 재물을 부르는 춤사위로 집안의 복과 안녕을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한국국악협회제주도지회에서 마련한 '제주굿'이다. 밧 볼리는 소리, 해녀노래, 해녀굿 등을 포함해 제주여인들의 지혜를 재해석하고 그날의 기억을 형상화한다.
특히 제주굿 공연의 안무는 고춘식 제주무용예술원 예닮대표, 김영철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당집사관의 특별출연과 김향옥 제주농요 보유자가 함께 보여준다.
이 공연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14일 오후 5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찬우 기자
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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