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 200명 출전…파리올림픽 열기 제주로
바람을 동력 삼아 바다 위를 질주하는 ‘제3회 제주국제슈퍼컵 카이트보딩대회’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구좌읍 종달리 해안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14개국 2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카이트포일, 윙포일, 트윈팁 보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카이트보딩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포뮬러 카이트’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해양스포츠다.
바람의 힘만으로 시속 50㎞ 이상을 질주하고 수면 위 공중부양까지 가능한 고난도 기술로 박진감을 선사한다.
대회 무대인 종달리는 우도와 성산일출봉, 지미봉이 어우러진 절경과 안정적 바람 조건을 갖춘 최적지다.
큰 파도가 거의 없어 선수들이 기량 발휘에 집중할 수 있고, 관람객도 가까이서 역동적인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안전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제주해양경찰서와 협력해 해상통제선을 배치하고 구조·구난 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장 안전 요원을 배치해 관람질서 유지에도 만전을 기한다.
제주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국제대회와 전지훈련을 꾸준히 유치해 글로벌 해양스포츠 메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파리올림픽으로 높아진 카이트보딩 열기를 제주에서 이어가겠다”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김하나 기자
hana455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