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제주시 애향운동장과 연삼로 일대에서는 '2025 차 없는 거리 자전거 & 걷기 행사'가 열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차량이 통제되는 도심에서 사람과 자전거가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시간이 펼쳐진다.
행사 당일 연삼로 2㎞ 구간은 차량이 없는 '도민의 거리'로 바뀐다. 걷기 코스 구간에서는 밴드와 캐릭터 퍼레이드를 비롯해 도로 위 스케치북, 건강지압판 걷기, 버블 공연과 체험, 줄넘기 공연과 체험, 캐리커처 등 남녀노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오라난타, 우크렐레 공연도 마련돼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물론 행사 당일 3시간 반 가량 교통통제가 불가피해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거리를 가득 메운 공연과 체험,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속에서 도민 모두가 건강과 환경,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이상의 값어치를 갖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도 함께 마련된다. 텀블러를 지참한 분들은 리필스테이션에서 음료(물)를 무료로 리필 받을 수 있고, 소정의 리워드도 제공된다. 작은 실천이지만,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는 발걸음이 될 것이다.
자동차 대신 두 발로 걸을 때, 두 바퀴를 탈 때, 그리고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할 때, 우리는 더 건강해지고 제주는 더 푸르게 변한다. 오는 27일, 차 없는 거리에서 도민 모두가 건강도시 제주를 만드는 주인공이 돼 주길 간절히 부탁한다.
<제주도 건강위생과 건강정책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