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여성을 스토킹 한 혐의로 2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중국인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4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클린하우스에서 생활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던 20대 한국인 여성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휴대전화 번역 앱을 이용해 '신고 있는 스타킹을 100만원에 팔라'고 한 후 거절하는 여성을 150m가량을 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무사증으로 관광차 제주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스타킹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똑같은 스타킹을 사고 싶어 물어본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출국 정지 조치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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