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해역 사고 신속 대응·협력
"두 기관 국제 협력 체계 강화"

지난 5월 13일 서귀포 남서쪽 약 563km 동중국해 해상에서 모슬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887어진호가 침수된 가운데 중국 해경이 이를 발견해 승선원을 모두 구조했다.
지난 5월 13일 서귀포 남서쪽 약 563km 동중국해 해상에서 모슬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887어진호가 침수된 가운데 중국 해경이 이를 발견해 승선원을 모두 구조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최근 중국 상해해상수색구조센터와 한·중 양국 해역에서 해양사고 발생 시 수색구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 기관장이 협약서에 서명해 서면으로 교환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해양사고 긴급 연락창구 운영 등 소통강화 △기상악화·해양사고·수색구조 시 정보 공유 △양국간 통신훈련 확대 및 해상에서의 합동훈련 추진 △두 기관 정례회의 개최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5월 13일 서귀포 남서쪽 약 563km 동중국해 해상에서 제주 어선이 침수·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중국해경 등 함정의 신속한 현장 출동으로 승선원 8명이 모두 구조된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 23일 서귀포 남서쪽 약 151km 해상에서 중국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경이 최초 도착 후 사고해역 집중 수색을 전개해 2차 사고를 예방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 간 국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한·중 해역에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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