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곳곳 침수·땅꺼짐
역류·싱크홀 신고 잇따라
"시설물 안전사고 유의"
제주에 시간당 5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24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1시56분께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도로가 침수되고, 오전 11시58분께 제주시 연동의 도로가 물에 잠겨 소방 당국이 긴급 배수 지원에 나섰다.
오후 12시2분께 용담2동 반지하 건물과 용담1동의 건물이 침수됐다. 이로 인해 빗물이 집 내부로 들어오면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며 맨홀이 역류하는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오후 일도1동과 이도2동에서는 맨홀 뚜껑이 열리고 하수관이 역류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 중산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오후 12시20분께 호우 경보로 변경됐고, 오후 1시30분을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지점별 강수량을 보면 와산 48.0㎜, 제주금악 41.0㎜, 유수암 31.5㎜, 고산 27.4㎜, 김녕 26.0㎜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침수로 인해 고립될 우려가 있으니 지하차도 등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시설물 안전사고에도 주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예린 기자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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