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야성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매년 9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치매는 환자 개인의 기억을 앗아갈 뿐 아니라 가족의 일상과 사회 전체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치매는 개인과 가족을 넘어 지역사회와 국가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
우선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다. 치매는 빨리 발견할수록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두뇌 활동을 통한 인지 훈련 등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습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평소 건강검진과 치매 선별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치매는 더 이상 노인 세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청장년층부터 예방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모든 사회에서 치매 친화적 문화를 확산시키고 세대 간 연대를 강화한다면, 치매는 개인의 고통을 넘어 사회가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과제가 될 것이다.
또한 환자와 가족을 위한 사회적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겪는다. 이에 치매 안심센터, 돌봄 서비스, 의료·복지 연계 지원은 반드시 강화돼야 하며,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따뜻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 치매 환자를 배제하거나 낙인찍는 태도 대신,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공감이 치매 극복의 첫걸음이다.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예방과 돌봄의 주체로서 역할을 다한다면 치매로 인한 고통을 줄이고 희망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