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업체 실태 및 정책 수요 조사 결과보고서
84.7% 최근 1년 매출 감소…증가 응답 3.3% 그쳐
인건비·운영비 상승 등 부담…인프라 확충 등 과제

제주지역 관광업체의 경영상 애로 요인으로 '관광객 감소'를 들었다. 이런 가운데 전망도 부정적인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주 관광업체 실태 및 정책 수요 조사 결과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관광업체 대부분인 84.7%는 최근 1년간 사업체 매출 추이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증가'는 3.3% 수준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크게 감소'가 45.0%로 가장 높았으며 '다소 감소' 39.7%, '변화 없음' 12.0%, '다소 증가' 3.0%, '크게 증가' 0.3% 등이다.

특히 도내 관광업체의 가장 큰 경영 애로 요인으로 절반이 넘는 60.3%가 '관광객 감소'를 꼽았다.

이어 '인건비·운영비 상승' 35.0%, '임대료 부담' 21.7%, '홍보·마케팅 부족' 14.0%, '자금 조달 곤란' 12.0%, '인력 부족' 5.7% 등 순이다.

향후 1~2년 관광업 전망의 경우 절반이 넘는 64.0%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상 유지' 29.0%, '긍정' 7.0%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관광산업 주요 과제로 '숙박·렌터카·식비 등 가격 불만'이 55.0%로 가장 높았다. '관광 콘텐츠 부족' '계절성 수요 편차' 등도 잇따랐다.

이에 따라 필요한 제주도 관광 정책으로는 '관광 인프라 확충'과 '마케팅 지원' '세제감면 지원' '관광 관련 금융지원'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주)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도내 관광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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