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해녀·배우 송지효 등 출연
"공연·교류 통해 해녀문화 확산 노력"
제주도가 제주 해녀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제주도는 지난 20일부터 21일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제18회 제주해녀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 20일 '숨비소리, 위대한 해녀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서순실 심방이 해녀굿을 봉행하며 시작을 알렸다.
경북 포항·거제·부산에서 온 출향해녀와 전국 각지의 해녀들이 참여한 퍼레이드가 이어졌고 한수풀해녀공연단의 무대 공연이 펼쳐졌다.
이후 축제와 함께 열린 제8회 해녀의날 기념식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해녀문화 계승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선 해녀들에게 '모범해녀 표창'을 수여했다.
아울러 배우 송지효가 '해녀불턱 토크쇼'에 현직 해녀들과 함께 참여해 해녀의 삶을 체험한 소감을 나눴다.
이외에도 해녀 경연, VR체험, 해녀마블 게임 등 체험 프로그램과 보말죽, 성게국수, 소라꼬치 등을 파는 향토 먹거리 장터가 열렸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에 도내 6개 수협과 100여개 어촌계 해녀 500여명, 전국 해녀 50여명, 도민과 관광객까지 3만여명이 어우러졌다고 밝혔다.
오영훈 도지사는 "해녀는 이제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의 자랑이 됐다"며 "해녀는 항일 투쟁의 선두에 섰고,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린 어업의 최전선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해녀문화가 세계 곳곳에서 공연과 교류를 통해 더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찬우 기자
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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