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까지 도로 순찰 투입
급류 통제·침수 방지 작업

최근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게릴라성 집중호우 기간 지역자율방재단 400여명이 야간과 새벽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 출동해 도민 보호에 나섰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2~13일과 14~15일 사이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고산 112.1㎜(최대시우량 71.9㎜) △서귀포 84.6㎜의 강우가 기록됐다.

이에 제주지역자율방재단은 정창오 단장을 중심으로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안전선을 설치하고, 위험지역 세월교를 통제했으며, 도로 집수구 정비 작업 등을 실시했다.

특히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도 방재단원들은 도로변 집수구 오물을 제거하는 등 침수 피해 최소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방재단과 행정기관은 평소 구축한 비상대응 체계를 토대로 △현장 순찰 △교통 통제 △안전선 설치 등을 분담해 신속 대응을 펼쳤다.

제주도 지역자율방재단은 2006년 출범했으며, 현재 1230여명이 활동 중이다. 올해 지난달 말까지는 △위험지역 예찰 △배수로 정비 △하천 지장물 제거 △안전문화 캠페인 등 모두 613회, 연인원 7117명이 활동에 참여했다.

조상범 도 안전건강실장은 “호우 등 재난에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제주도 지역자율방재단은 재난 대응에 있어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앞으로도 방재단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현장 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고 도민 안전망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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