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이 전국 최초로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병상을 도입한다.

제주한라병원은 22일부터 환자 안전과 진료 효율성 강화를 위해 '스마트 병상(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한라병원은 이날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전 병상에 본격 확대 적용한다.

스마트 병상은 환자의 생체 신호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환자의 심박수, 혈압, 호흡, 체온 등 주요 활력징후(Vital Signs)를 자동으로 수집해 의료진이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진은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병동 전체 환자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알림을 받아 신속히 조치할 수 있다. 

기존 수기 기록 방식에 비해 업무 효율이 크게 개선되고, 진료의 정확성 역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한라병원은 이번 스마트 병상 도입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관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의료 등 스마트병원 구현을 위한 혁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스마트 병상 시스템은 단순한 환자 관리 기술을 넘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을 확충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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