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신청에 비하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 첫날인 22일 오전 제주시 연동 주민센터에는 이른 시간부터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9시 접수 시작과 동시에 센터 내에 어르신들이 방문하기 시작했고, 주민센터 직원들은 한 명 한 명 옆에 앉아 신청서를 함께 작성해 주기도 했다.

지난 1차 신청과 달리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직원들은 차분함 속에서 간간이 방문하는 시민들을 안내했다.

센터 관계자는 "신청 서류를 간소화한 탓인지 전과 다르게 대기가 길지는 않았다"며 "오전 중 100여명 정도 방문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에서도 차분함 속에 2차 접수가 진행됐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큼지막하게 적힌 안내 문구가 보였고, 엘리베이터가 위치한 곳을 화살표로 표시해 둬 어르신들의 통행을 도왔다.

특히 1차 때와 달리 신청 창구에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하면서 행정 업무 효율성과 민원 편의를 도모했다.

박정렬 일도2동 통장협의회장은 "봉사원들이 주민센터 창구에서 신청서 접수 지원과 번호표 배부, 민원 안내를 돕고 있다"며 "1차 신청 때 발생한 소란과 차질, 각종 민원 등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는 1차 지금에서도 통장협의회와 방위협의회가 주도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 바 있다.

강경임 일도2동장은 "통장협의회장을 중심으로 주민자치위원회, 방위협의회 등 자생 단체들이 헌신해 주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존 행정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했고 불편 민원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차 소비쿠폰은 다음달 31일 오후 6시까지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 

카드사 홈페이지·앱 등 온라인은 24시간 신청할 수 있고,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신청은 주말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첫 주인 이날부터 26일까지는 시스템 과부하와 주민센터 혼잡 방지 등을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출생연도 끝자리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주말에는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2차 소비쿠폰 사용 기한은 1차와 함께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지급 대상자 여부 등에 대한 이의 신청은 신청 기간 내 하면 된다.

전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