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돌담국제세미나서
기존 등재 국가와 협력 강화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가 '제주 돌담 쌓기'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지지 기반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제주 돌담 쌓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돌담 쌓기 종목으로 '메쌓기 지식과 기술'이 2018년 그리스와 8개국이 공동 등재돼 있다. 지난해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5개국이 추가 등재했다.
제주도는 기존 등재 종목인 '메쌓기 지식과 기술'에 '제주 돌담 쌓기'를 확장 등재하는 방식으로 힘쓸 예정이다.
단독 등재도 가능하지만 한국은 다등재국으로 2년에 한 종목만 신청할 수 있어 다른 지역의 무형문화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단독 등재를 추진하기보다 확장 등재 방식을 활용해 2028년도 이전 등재를 노린다.
제주도 돌문화공원은 기존 등재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아일랜드 이니시어 섬에서 열린 '제19회 돌의 축제(Feile na gCloch)'에 참여해 '제주 돌담 쌓기'의 가치와 전승 현황을 발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아울러 오는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돌담국제세미나에서 관련 국가 관계자를 초청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요네스코 등재신청서 작성과 영상 제작 등에 만전을 기한다.
김동희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제주 돌담 쌓기는 제주 공동체가 함께 이어온 생활문화이자 환경친화적 석축 기술의 본보기로,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세계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제주의 정체성을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