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다음달 1일부터 소형음식점에서 배출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수수료를 카드 즉시결제 방식으로 전면 확대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수수료는 소형음식점에서 한 달간 배출한 수거량을 합산해 후불 고지서로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를 개선해 앞으로는 업소에서 사전에 전용 누리집에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등록하면 음식물 수거 즉시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개편된다.

다만 업소가 직접 전용 누리집에 회원가입과 카드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기존 고지서 방식과 카드 즉시결제 방식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제주시는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총 17억5000만원을 투입해 음식물 수거 차량 32대를 카드 즉시결제 기능이 가능한 종량 저울로 교체하고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수수료 체납을 방지하고 업소 대표자 변경이나 폐업으로 인한 분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도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 바란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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