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핫플레이스로] 하

 

제주관광공사, '쿠킹클래스' 마련…인문학적 이야기 풀어내
8월 한 달간 네 차례 진행…베지근연구소 운영 도민 호응도

제주 미식 관광에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가 더해졌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한 쿠킹클래스를 마련하면서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제주의 식재료와 음식에 담긴 인문학적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우선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소통협력센터 5층 공유주방에서 마련한 '쿠킹클래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해당 '쿠킹클래스'는 베지근연구소(대표 김진경)가 운영을 맡아 8월 한 달간 모두 네 차례 진행됐다. 차시별 18명 내외의 마을 주민이 함께했다.

여기에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스토리를 가미해 마을의 식재료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1회차인 지난달 18일 '해녀 음식: 해녀 삼인방의 불턱'을 주제로 △톳 조림 유부 김밥 △하귤 우미 양갱 △뿔소라 장조림 등을 선보였다.

실제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속 해녀 3인방을 통해 본 제주 해녀 음식 인문학과 불턱 도시락인 셈이다.

이어 '제주의 밭작물: 호로록 봄'을 주제로 한 2회차는 드라마에서 만나는 제주의 밭작물 인문학과 제주 봄 브런치를 내용으로 했으며 △보리콩후므스플레이트 △고사리 돼지고기 부르스게타 △양배추 오징어 팬케이크 등이다.

또한 3회차 '제주의 무속신앙과 국수', 4회차 '함께 나누는 제주 음식' 등으로 △마농지 제주대면 찬국수 △보따리전 △보리콩당근 찜 케이크 등 실습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단순 레시피를 배워가는 기회가 아닌 제주의 음식문화와 생활양식을 바로 알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는 시간으로 기획됐기 때문이다.

한 참가자는 "드라마에 등장한 음식의 배경을 이해하고 제주의 로컬 푸드를 활용한 음식을 배워보는 과정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경 베지근연구소 대표는 "이번 쿠킹 클래스는 '제주와의 약속' 일환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최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방영 이후 많은 외국인이 제주의 해녀와 음식 등에 관심 및 경험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끝> 양경익 기자

※ 이 기획은 제주관광공사 지원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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