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 「갈등을 넘어 통합 사회로」

김호성 작가가 최근 저서 「갈등을 넘어 통합 사회로」를 내놨다.

서평을 작성한 정일홍 작가는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의 칼럼은 정치인의 도덕성 회복과 선현의 지혜를 통해 한국 사회의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루는 '중도실용'을 강조한다"고 소개한다.

에세이 25편과 칼럼 75편을 총 5부로 구성했다.

우선 1부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에서는 행복과 불행의 근원을 고찰하고 공직 생활 중 겪은 경험을 통해 삶을 이야기한다.

2부 '정치인과 공직자의 자세'에서는 공직에 몸담으며 지켜봤던 대한민국의 정치의 속내를 밝히며 저자가 생각하는 미래를 제시한다.

3부 '고향 제주의 발전'에서는 국제자유도시 특별법, 축산농가의 분뇨처리 및 악취 저감, 농어민에 대한 애정과 절박함, 신제주 개발역사에 얽힌 일화 등 제주 현안과 숨겨진 비화들을 다룬다.

4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는 좌·우로 쪼개진 정치계를 비판하고 국회의원을 비롯한 민주주의의 각성과 변화를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5부 '미래를 보는 눈'에서는 제주도의 신기술 개발 현황을 둘러보고 지구온난화, AI 등 미래에 다가올 변혁을 살펴본다.

저자는 적극행정 사례로 자신의 경험을 소개한다.

과거 'Socotra rock'으로 표기됐던 이어도의 명칭을 'Ieodo'로 바꾼 일, 내도동 그린벨트 내 '손두부 공장'의 허가를 받은 일 등이다.

고충석 전 제주대학교 총장은 축사에서 "이 저서는 한 공직자로서의 행정 철학과 시대에 대한 비판을 문학적 시각으로 담아낸 귀한 기록"이라고 소개한다.

또 윤영걸 정치평론가는 "저자는 AI 로봇 첨단 시대를 맞아 '한국은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위로 가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펼친다"며 추천사를 남겼다.

저자는 "좌, 우가 극한대립을 하고 있는 위험사회 대한민국이 갈등을 넘어 통합사회로 나아가 '새로운 미래의 기회'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호성 작가는 1943년 제주도 조천읍 조천리에서 태어났다. 1967년 공직을 시작해 제주도 도시과장, 산업경제국장 등을 거쳐 2000년 제주도 행정부지사에 임명, 2002년까지 업무를 수행했다.

이외에도 제주산업정보대학 겸임교수, 제주컨벤션센터 이사, 제주도체육회 이사,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오현고등학교 총동문회 수석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교학사. 1만9500원. 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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