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추석 연휴 첫날 궂은 날씨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일 현재 제주도에는 추자도와 제주도 북부를 제외한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20분 기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2~3일)은 진달래밭 100.0㎜, 성판악 99.5㎜, 한라산 남벽 86.0㎜, 영실 69.5㎜ 등에 달한다.

이 밖에도 한남 79.0㎜, 가시리 75.0㎜, 성산 수산 69.5㎜, 마라도 69.0㎜, 가파도 60.5㎜, 서귀포 59.2㎜ 등의 누적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도 동부와 북부, 북부 중산간, 산지, 추자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비와 강풍 피해 신고는 모두 5건이 접수됐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11분께 제주시 연동에서 집수구가 역류하는가 하면 같은날 오전 11시29분께 서귀포시 상예동 한 농로가 침수되면서 소방이 행정시에 인계 조치했다.

아울러 제주시 노형동과 이도2동에는 중앙분리대와 가로수 등이 전도되면서 소방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한편 이번 비는 4일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양경익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