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종 작가 '시선, 너머' 전시
제주현대미술관 1평 미술관서
오영종 작가가 관객들에게 과거와 미래에 매몰돼 현재를 놓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진다.
제주현대미술관은 1평 미술관에서 오영종 작가의 '시선, 너머'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5 아트저지 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영종 작가가 순간성과 지속성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교차시켜 사진이라는 매체의 본질을 탐구한다.
특히 전시의 제목 '시선, 너머'는 작가가 사진을 대하는 철학을 보여준다. 대상을 향한 객관적 관찰은 '시선'으로, 그 대상을 새롭게 해석하는 확장하는 주관적 과정은 '너머'로 표현했다.
오 작가는 이를 통해 과거나 미래에 얽매여 현재를 놓치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성찰하게 만든다.
그는 예술에서 공간 재현의 규칙을 해체해 다중시점, 평면성의 강조, 왜곡된 공간을 만들어 '세계는 이렇게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아울러 무빙 슬라이드 영상 작업을 통해 관객들은 흐르는 이미지 속에서 '시선'이 '너머'로 확장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사진이 어떻게 현재를 새롭게 바라보는 창이 되는지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관객에게 개별적이고 특별한 감각적 체험을 선사해 예술이 지닌 무한한 자유와 해석의 가능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우 기자
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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