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체감경기 회복 신호
전국 평균 웃도는 지수 기록
“맞춤형 지원으로 활력 제고”

제주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와 전망지수가 모두 전국 최상위권으로 집계되며 지역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역 소비 촉진 정책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5년 9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지수(BSI)’에 따르면 제주지역 9월 체감 BSI는 83.3으로 전월(72.6) 대비 10.7포인트 상승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76.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10월 전망 BSI는 94.6으로 전국 평균(86.8)을 상회했으며, 전월(81.5) 대비 상승폭은 13.1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상공인들은 경기 호전 요인으로 △계절적 성수기(56.4%) △정부·지자체 지원 정책(34.8%) △매출 증대(32.8%)를 꼽았다.

경기 악화 요인으로는 △경기 전반 악화(76.1%) △매출 감소(44.5%) 등이 지적됐으나, 제주지역은 관광객 증가와 ‘탐나는전’ 지원, 자금 지원 확대 등으로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화폐 ‘탐나는전’ 지원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자금 역외 유출을 막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상담창구 운영, 보험·공제·출산급여 지원, 자율상권 지정, 골목형상점가 확대, 소비촉진 행사 등을 통해 소상공인 경영 안정 기반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권역별 디지털 교육과 업종별 맞춤형 지원, 대학생 튜터 파견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전통시장 현대화·문화공간 조성, 공공배달앱 활성화로 상권 회복과 소비 확산을 유도했다.

김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 소상공인 체감지수와 전망지수가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한 것은 지원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라며,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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