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원 희망콘서트 '고맙수다'
오는 17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어 가수 양정원
제주어 가수 양정원

제주의 영원한 삼춘가수 양정원이 무대에 오른다.

양정원 희망콘서트 '고맙수다'가 오는 17일 오후 7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제주어 가수 양정원씨가 투병생활을 응원해준 제주도민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모심냥헙서, 게메마씸, 골앙몰라마씸 등 총 14곡이 연주된다.

이 노래들은 양정원씨가 항암치료를 하며 작곡한 미발표곡들로 제주인의 정서에 맞춰 작곡됐다.

입장료는 무료다.

가수 양정원은 "올 여름 무더위 속에서 힘들던 시간도 어느새 지나가고 통기타와 제주어노래가 어울리는 가을이 찾아왔다"며 "한 곡 한 곡 도민들의 마음 속에 스며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희망콘서트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장애인창작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 더희망코리아가 후원한다.

한편 가수 양정원은 소멸 위기에 처한 제주어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는 데 기여하며 제민일보 2022년 '올해의 제주인'으로 선정됐다.

그는 30여년 동안 제주어 가수로 활동하면서 제주어 노래를 창작하고 도내·외에서 공연하는 등 제주어를 문화로 확산하는 데 앞장섰다. 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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