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작품 341편 중 10개 선정
제주해녀·팔레스타인 등 주제

본선진출작 단편 '물질'의 스틸컷
본선진출작 단편 '물질'의 스틸컷

제주4·3평화재단(이하 재단)은 제3회 제주4·3영화제 단편 경쟁 '불란지'의 예선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재단은 지난 6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극 영화 270편, 다큐멘터리 17편, 실험 영화 8편, 애니메이션 44편, 에세이 1편, AI 1편 등 모두 341편을 접수했다.

심사 결과 본선 진출작으로 총 10편이 선정됐다.

△물질 △산의 뱃속 △산행 △살처분 △숲, 틈 △쇠둘레땅: 두루미마을의 탄생 △어둠은 중력을 지닌다 △팔레스타인을 위한 두 대의 카메라 △후잉 △K-ALMA-Q 등이다.

본선 진출작들은 전쟁, 팔레스타인 학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개발과 독재, 탈북, 광주5·18민주화운동, 생명 존중, 생태주의, 제주해녀 등 주제를 담아냈다.

단편 경쟁의 본선 심사는 다음달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3회 제주4·3영화제 기간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은 본선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최우수 작품상(상금 300만원) 1편, 작품상(상금 150만원)은 극영화, 다큐멘터리 각각 1편을 선정한다. 관객상(상금 50만원)은 관객심사단들의 평가를 통해 1편을 시상한다.

예선심사위원단은 "본선 진출작들은 현재진행형이자 한반도에 깊이 새겨진 전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한편 불란지 단편 경쟁작은 △국가폭력과 불의에 대한 저항 △사회구조와 불평등 △분단과 디아스포라 △붕괴와 재건, 치유의 상상력 등을 주제로 한 40분 이하의 단편 작품을 장르 제한 없이 모집했다. 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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