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하반기 구조대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한다.(사진=도 소방안전본부)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하반기 구조대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한다.(사진=도 소방안전본부)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산악사고와 돌발성 호우, 계곡 범람 등 복합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 구조대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제주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대, 119구조대 등 100여명의 구조대원이 참여한다.

훈련은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되며, 수직로프를 활용한 구조 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산악 안전사고는 모두 413건이다.

원인별로는 조난(64.4%), 실족·추락(14.8%) 순이었으며, 사고는 주말과 하산 시간대에 집중돼 도민과 탐방객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또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성 호우와 계곡 범람은 고립·수난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이러한 복합적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진수 소방안전본부장은 "가을철은 산악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이며,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성 호우와 계곡 범람 위험까지 겹쳐 도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실전 같은 반복 훈련을 통해 구조대원들의 대응력을 높이고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제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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