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성산 해안가서 발견
정밀 감정…케타민 확인
해경, 美 공조 수사 계획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7일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해안가에서 6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케타민이 발견됐다.(사진=제주해양경찰청)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7일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해안가에서 6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케타민이 발견됐다.(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주 해안가에서 수십만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다량의 마약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해안가에서 마약류로 의심되는 포장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포장 물건을 수거해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6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20kg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케타민 포장지에서 채취한 증거물을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국제공조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수사전담반이 마약 채취 인근 해상을 수색 중이다"며 "마약이 제주에 유입된 경로 등 다방면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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