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주말 제주시 곳곳에서 주민들이 주도하는 마을 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제주시 일도2동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고마로 일대와 신상공원 북쪽광장에서 ‘제10회 고마로馬(마)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고마로 축제는 조선시대 국영목장이었던 일도2동 고마장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일도2동의 대표축제로 올해는 ‘말을 통해 세대를 잇다’라는 주제로 제주 전통 말문화를 기념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첫날은 개막식과 함께 ‘고마로, 말을 잇다’를 주제로 한 창작극, 지역 학생들의 음악회가 열리며 둘째 날에는 어린이 사생대회, 고마로 가요제, 말고기 경매 등 다채로운 행사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제주시 이도1동과 이도1동축제추진위원회도 오는 18일 삼성혈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삼성혈을 비롯한 제주의 역사와 신화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 행사인 ‘제11회 모흥골 그디글락’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화합, 제주 정체성 확산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오전 10시 이도1동 민속보존회의 풍물 길트기 퍼포먼스와 주민동아리 공연을 비롯해 가수 풍경, 밴드 탐라걸스 등 8개 팀이 참여하는 다채로은 장르의 무대가 마련된다.
표구와 캘리그라피 체험, 별떡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김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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