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네 콘서트 '제주의 아침'
내달 12·13일 제주아트센터

제주아트센터가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낮에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엮어낸다.

제주아트센터는 다음달 12·13일 양일간 오전 11시 마티네 콘서트 '제주의 아침'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사람의 목소리와 목관악기의 숨소리라는 주제로, 클래식과 국악, 현악기 등 서로 다른 매력이 한 무대에서 교차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첫날인 12일에는 클래식과 국악이 번갈아 무대에 올라 서로의 숨결을 나눈다.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과 소프라노 강혜정, 대금 연주가 이영섬과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장구 연주자 황근하가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13일에는 목소리와 현악기의 대화가 이어진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소리꾼 유태평, 고수 유희찬의 소리 대결에 이어 동서양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첼로 김솔 다니엘, 가야금 윤다영의 무대가 펼쳐진다.

두 공연 모두 피아니스트 박영성이 반주를 맡아 무대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음악 전문지 「월간 객석」의 편집장이자 음악 평론가 송현민이 진행과 해설을 맞아 공연 감상을 돕는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2만원이다.

오는 17일부터 제주아트센터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문화소외계층 무료 관람 신청은 24일까지 선착순으로 전화(728-1509)를 통해 접수한다.

한편 마티네 콘서트는 아침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마탱(matin)에서 비롯된 용어로, 낮에 여는 음악회를 뜻한다.

강동철 제주아트센터 소장은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국악, 동서양 다양한 장르가 친절한 해설과 함께 어우러져 아침의 낭만을 선사할 특별한 무대"라며 "음악으로 여는 하루의 감동을 많은 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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