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기 제주경찰청장 취임 후 첫 간담회
“고무보트 밀입국 재발 방지 방안 마련”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도내 범죄 예방을 보다 강화하는 것은 물론 최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범죄에 대해 엄정 처벌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청장은 15일 제주경찰청 기자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 치안 문제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제시했다.

고 청장은 “10년 만에 돌아온 것 같은데 그동안 제주가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제주의 경우 단순 통계상 인구는 66만이지만 관광객 등 유동 인구를 포함하면 100만명이 넘는다. 경찰 활동이 쉽지 않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가 발생했을 때 이를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범죄가 발생하기 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한 관련법들이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관계성 범죄가 강력범죄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고 청장은 최근 제주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외국인 관련 범죄를 엄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청장은 “제주는 관광지라는 특성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 행위가 발생하면 타격이 크다”면서 “가용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해 단속과 계도 활동을 어이가는 것은 물론 관계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고무보트를 이용한 중국인들의 밀입국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안경비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고 청장은 “아직 해안경비단을 방문하지는 않았는데 직접 보고 새로운 개선 방안을 만들어보겠다”며 “장비 보강이 필요하면 보강을 하고 인원이 부족하다면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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