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제주 한림항 해상에서 멸종위기종인 참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사진=제주해양경찰서)
16일 오전 제주 한림항 해상에서 멸종위기종인 참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에서 멸종위기종인 참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5분께 제주 한림항 북서쪽 35km 해상에서 고래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42t·근해자망)가 고래를 발견한 뒤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래는 길이 약 10m 둘레 3m로, 멸종위기종인 참고래로 확인됐다.

해경에 따르면 현재까지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발견된 참고래는 포획·유통이 불가한 해양보호생물로, 혼획 시 지자체와 협의해 폐기하게 된다.

만일 불법 포획을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또는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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