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서귀포칠십리축제, 국가문화행사와 지역자원 결합
최휘영 문체부장관 참석, 중앙과 지역·시민 관광객이 조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31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로 서귀포 원도심을 들썩이게 했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귀포시가 공동 주최한 '2025 문화의 달 행사'와 함께 2년만에 천지연 폭포 주차장 등 서귀포 원도심 일원에서 열려 축제의 규모를 키우며 다양한 테마와 콘텐츠들로 구성돼 모처럼 도심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와 함께 국가 문화행사와 지역 대표 축제인 칠십리축제가 결합된 첫 사례로, 중앙과 지역이 긴밀한 협력으로 새로운 문화정책 실행 모델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2025 문화의 달 행사'는 '다시! 하늘과 바람과 바다: 서귀포가 전하는 신들의 지혜'를 슬로건으로, 제주의 창조신 설문대할망 설화를 재해석한 창작공연 '설문대할망 본풀이', 자우림·엔플라잉·이브라힘 말루프 등 국내외 전문 아티스트 공연, 지역 예술단체 및 주민이 함께한 다양한 무대, 제주 전통의상·음식·체험 프로그램까지 풍성하게 펼쳐졌다.
18일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메인 무대에서 열린 '2025 문화의 달'·'제31회 서귀포칠십리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귀포의 매력이 한층 빛날 수 있도록 문체부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제31회 서귀포칠십리축제'는 예술단체 중심의 공연형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이 직접 주도하고,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칠십리 거리퍼레이드, 청소년 페스타, 아동·청소년 연극제, 칠십리 오픈런, 칠십리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주민과 청소년이 적극 참여해 시민이 문화 창조와 향유의 주체임을 각인 시켰다.
또, 천지연폭포 주차장, 이중섭거리, 서귀진지, 새연교, 자구리공원 등 원도심 전역을 행사장으로 활용하며 공간 분산형 도시축제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중앙과 지역, 시민과 관광객 모두 주인공이 돼 서귀포만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낸 의미있는 행사였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하고 모두가 즐기는 '문화관광도시 서귀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