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낭송으로 부산광역시장상
전국 경연 무대서 진정성 강조
오수진 시낭송가가 ‘제19회 국민대화합 어울림 한마당 – 영·호남 문화예술축제 전국대회’ 시낭송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9일 부산시 자유총연맹 대강당에서 열린 ‘영·호남 문화예술축제 전국대회’ 및 ‘제8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연예대상 시상식’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전국 예술인들이 참여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관객이 몰리며 전국 예술인과 시낭송가들의 경연이 이어졌고, 사진작가이자 시낭송가인 오수진씨는 서정주 시인의 ‘자화상’을 낭송해 대상인 부산광역시장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오수진씨의 낭송은 시의 내면을 깊이 이해한 진정성 있는 무대였다”며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안정된 발성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오수진 씨는 “시를 통해 마음의 평화와 희망을 나누고 싶다. 사진 속 이야기가 시가 되고, 낭송이 됐다”며 “시낭송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사진작가로 활동해온 오수진씨는 ‘탐나도다’ ‘숨비령’ 시리즈를 통해 제주 자연을 기록해왔으며, 낭송을 통해 예술 스펙트럼을 확장해 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진흥회와 사단법인 한·일 한우리복지회가 공동 주최하고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 등이 후원했다. 고기욱 기자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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