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자 대부분 70대 이상
안전사고 39.5% 심정지
"무리한 작업 삼가해야"
해녀의 고령화로 인해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20~2025년) 제주에서는 총 116건의 해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연평균 20건에 달하는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사고 원인별로 보면 심정지가 전체의 39.5%(32건)로 가장 많았다.
두통·어지러움 18.5%(15건), 낙상 17.3%(14건), 익수 7.4%(6건), 호흡곤란 6.2%(5건)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동부 43.2%(35건)가 가장 많았으며 서부 32.1%(26건), 제주시 동지역 14.8%(12건), 서귀포시 동지역 9.9%(8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사고자 대부분은 70대 이상으로 확인되면서 해녀 고령화가 안전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소방은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 주의보를 추가 발령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 수칙 홍보 및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어촌계 소속 해녀를 대상으로 의용소방대 전문 강사와 연계한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 추진해 실질적인 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박진수 소방안전본부장은 "작업환경 특성상 위험요소가 많은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안전장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동료 간 서로의 상태를 확인하며 무리한 작업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전예린 기자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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