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 해안도로서 안전 캠페인
항공보안 강화·시니어 참여 확대

시니어 공항 안전 불법 드론 감시단이 공항 안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제주공항 인근 불법 드론 비행을 막기 위해 활동 중인 ‘시니어 공항 안전 불법 드론 감시단’은 지난 5월부터 2300건의 계도 활동을 벌이고 외국인 관광객의 불법 촬영 3건을 제지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이러한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불법 드론 비행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이날 제주 용담 해안도로 일대에서 ‘시니어 공항 안전 불법 드론 감시단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불법 드론 제로,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시니어가 함께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항공 안전 확보와 시니어 감시단 사업 모델 확산을 목표로 추진됐다.

행사에는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사)느영나영복지공동체 등이 협업기관으로 참여했다.

공항은 국가 보안 ‘가’급 시설로 반경 9.3km 이내 지역이 드론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용담 해안도로 일대는 항공기 이착륙 항로와 인접한 핵심 통제 구역으로, 드론 전원을 켜는 행위만으로도 항공 운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공항 인근 불법 드론 비행의 위험성을 알리고,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하늘길 안전 거울 만들기’ 체험 △SNS 인증 이벤트 △공항 주변 드론 비행 금지 홍보 배너 설치 및 리플릿 배포 등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시니어 일자리가 지역 사회 안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니어들이 공항 안전을 지키는 주체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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