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전담 대응부서 3개팀 확대
6개월간 외국인 범죄 47명 검거 지난해 대비 14.6% 증가
서귀포 지역의 체류외국인이 늘면서 전담 경찰 인력의 확충을 통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한 결과 외국인 범죄 검거 건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경찰서(서장 김용태)는 늘어나는 체류외국인에 의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수사·형사 합동 '외국인 범죄 전담 대응부서를 형사 1개팀에서 수사·형사 4개팀으로 확대하는 한편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중동지구대와 중문파출소를 전담 지역관서로 지정 운영 중이다.
전담부서 확대 운영 5개월간 서귀포 지역 외국인 범죄는 총 67건이 발생했으며 검거 건수는 지난해 동기 41건 대비 14.6% 증가한 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사·형사 기능을 합친 전담부서가 체계적인 수사 공조 시스템을 구축하며 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경찰은 지난 9월 남원읍 소재 선과장에서 임금을 요구하며 식칼로 피해자를 협박하고 도주한 중국인 불법체류자를 검거하고 10월에는 서귀동 노상에서 식칼을 들고 배회한 중국인 불법체류자를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구속하는 등 외국인 범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담 지역관서에 접수된 외국인 관련 112신고는 중동지구대 88건, 중문파출소 92건 등 총 180건을 접수해 이 중 분실물 관련 59건, 교통사고 28건, 출입국 위반 14건, 위험방지 12건을 처리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불편에 대한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외국인들의 기초질서 준수와 단속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을 통해 전담관서에서 처리한 외국인 계도·단속은 총 62건에 이른다. 특히 지난 6일에는 교통질서 계도 과정 중 도난차량을 무면허 운전한 장기 불법 체류자를 검거하는 등 출입국 위반 사범 14명을 검거했다.
김용태 서장은 "전담부서와 전담지역관서 운영 초기에 거둔 의미 있는 성과는 현장 경찰관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능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평온한 관광도시 서귀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