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예금은행 여수신 동향
예금은행 연체율 1.08%…3개월 연속 상승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여신이 크게 늘었지만 저축성 예금과 기업 예금이 줄어들면서 수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8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보면 8월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1099억원이 증가하면서 전달(+303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른 도내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40조4111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업 대출은 299억원이 증가하면서 전달(+471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 전달 241억원이 감소했던 가계대출의 경우 730억원이 증가한 주택담보대출의 영향으로 598억원이 증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다시 돌아섰다.

또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 등은 132억원이 감소하면서 전달(-533억원)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른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증가한 15조7461억원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의 경우 감소세로 전환, 지난달에 비해 815억원이 감소했다. 이에 따른 도내 예금은행 수신 잔액은 38조6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수신은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1698억원이 감소했고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신탁회사를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되면서 883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 연체율의 경우 1.08%를 기록, 전달보다 0.10%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1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이 1.10%로 전달보다 0.19%p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전국 평균 연체율인 0.61%보다 0.47%p 높은 것으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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