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제주사회서비스원 시설운영팀장
우리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와 다양해지는 복지 수요에 대응해 공공이 담당해야 할 사회서비스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다.
제주사회서비스원은 이런 시대적 요구 속에서 사회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사회서비스 진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설립 초기부터 다양한 복지시설을 수탁받아 지역 내 복지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공공복지의 질적 수준을 선도하며 사회서비스 제공체계의 모델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온 것이다.
그러나 사회복지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돌봄 수요가 다양해지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가 중요해지면서 공공이 직접 운영하는 방식에서 일부 수탁시설을 단계적으로 민간에 이양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되고 있다.
그동안 이들은 수탁시설의 운영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회계관리, 근로환경 개선 등 다방면의 지원을 이어왔다. 이런 노력은 이용자들에게는 따뜻한 돌봄 환경을, 종사자들에게는 보람된 근무 여건을 제공하는 기반이 됐다.
현재 이들이 수탁 운영 중인 시설은 총 11곳이며 이 중 일부 시설은 내년부터 민간이전(민간위탁 전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운영 주체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공공이 마련한 기반 위에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접목해 돌봄서비스의 다양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사회서비스의 진흥은 공공의 책임 위에 민간의 역량이 더해질 때 더욱 견고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도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돌봄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복지체계를 구축해 이를 통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