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옥 제주도 산림녹지팀장

지난 11월 1일 서귀포시 자구리공원에서 2025년 임업인의 날 기념식 및 임산물 홍보대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법정 기념일인 임업인의 날을 맞아 ㈔제주임업인총연합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제주 산림을 지켜온 임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직접 생산한 임산물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임업인뿐 아니라 도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함께해 제주 산림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기념식에서는 임업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 대한 표창이 이어졌고 제주 산림을 지켜온 임업인들에게 감사와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를 위한 다짐이 울려 퍼졌다.

제주의 임업인들이 지켜왔던 산림은 단순한 자연을 넘어 우리의 삶과 문화, 그리고 미래를 품은 공간이다. 곶자왈의 독특한 생태계, 한라산 자락의 울창한 숲, 그리고 바람과 비를 견디며 자라난 나무들은 모두 임업인의 손길에서 이어져 왔다. 그들의 땀과 노력은 우리가 누리는 푸른 제주를 가능하게 했다.

임업인은 단순히 나무를 심고 가꾸는 사람을 넘어 기후 변화와 싸우고 산불을 예방하며 병해충을 감시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산림 지킴이다. 특히 자생수종 위주의 나무를 심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고사리, 표고버섯 등 임산물 생산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건강한 숲을 선물하고 있다.

2025년 임업인의 날을 맞아 제주 산림을 지켜온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제주가 더욱 푸르고 건강한 섬으로 빛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와 생태 보전을 위한 여러분의 걸음에 따뜻한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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