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후 급격히 증가…8개월 만에 1만여 대 늘어
실제 운행차량 41만여 대…같은 기간 905대 증가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가 72만대를 넘어섰다. 2023년 10월 70만대를 넘어선 후 2년 만에 2만대가 늘어난 것이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72만324대로 전달 71만9838대에서 486대 증가했다.

지난해 말 71만5445대였던 도내 차량 등록대수는 올해 1월 71만258대, 2월 70만258대로 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3월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 8개월간 1만594대가 증가했다. 매월 1324대꼴로 늘어난 것이다.

다만 도내 등록된 차량 중 기업민원차량이 30만6589대로 실제 도내에서 운행되는 차량은 41만3735대다.

기업민원차량은 기업들이 자동차 등록은 제주에 했지만 실제 운행은 다른 지역에서 하는 차량을 말하며 대부분 리스 차량이다.

실제 도내 운행 차량의 경우 등록 차량이 증가세로 돌아서기 전인 지난 2월 41만2830대에서 8개월간 905대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에 따라 제주지역 세대 당 차량 보유대수는 1.311대를 기록,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세대 당 1.428대)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등록 자동차를 연료별로 보면 휘발유 차량이 32만7031대로 가장 많았고 경유가 19만5906대, 하이브리드 9만5981대, 전기차 5만884대, LPG차량 3만3760대로 집계됐다.

특히 휘발유 차량은 지난 2월에 비해 280대 감소하고 경유 차량 역시 1만3668대 감소하는 등 내연차량은 눈에 띄게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1만7002대, 전기차는 9194대 각각 증가하는 등 친환경차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제주도가 생애 첫 구매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 전기차 구매 보조금 등을 추가 지원한 점과 지난해 12월부터 경유 화물차 생산이 중단되면서 전기 화물차를 구입하는 사례가 증가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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